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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2012

생명을 주는 설교

"생명을 주는 설교는 설교자에게 많은 것을 요구한다-자아에 대한 죽음, 세상에 대하여 십자가를 지는 일, 그 자신의 영혼의 진통 등이 그것이다. 십자가에 못박힌 설교만이 진정한 생명을 줄 수 있다. 십자가에 못박힌 설교는 십자가에 못박힌 사람에게서만올 수 있다." -이.엠. 바운즈, 기도의 능력, 18.


해를 거듭할 수록 설교가 어렵다. 말씀대로 살지못하는 내 자신의 모습 그리고  나의 제한된 경험과 지식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 때문에 전전긍긍한다. 본문에 대한 충실한 석의exegesis와 해석interpretation을 통해 성도들의 삶과 밀접한 주제를 뽑아내고 그 주제를 성경 전체의 신학적 틀 안에서 재구성하여 현대인들의 언어로 이야기처럼 들려주는 과정은 대단히 복잡하며 정교한 지적노동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어디까지나 필수적인 요건들이지 충분조건들은 아니다. 영혼을 살려내는 살아있는 설교는 날마다 십자가를 지며 순종과 섬김의 용광로를 통과한 후 뽑아져 나오는 인격과 영성이라는 제련된 능력으로 부터 나온다. 그래서 생명을 살리는 설교는 책상이 아니라 딱딱해진 무릎에서 나오는 것이며, 책속의 정보들로 엮어지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순종의 삶을 통해 직조되는 것이다. 십자가에 못박힌 설교는 십자가에 못박힌 사람들에게서만 나오며 생명을 주는 설교는 십자가와 부활을 삶속에서 경험하는 사람들로 부터만 나온다는 바운즈의 말이 왠지 경고등처럼 내 마음에 울린다.

bk

7.06.2012

칼 바르트는 그의 책 '복음주의 신학입문에서' 신학의 가장 큰 위협은 하나님으로 부터 온다고 일침을 가했다. 신학적 위협은 교회의 실천과 별개일 수 없다. 개혁파 선배들이 그토록 추구했던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 말씀을 근거로한 자기 상대화와 중단없는 자기반성의 변혁적 실천은 점차 희미해 지고 특정 시대의 고루한 도그마와 파편화된 자기 경험, 그리고 세속화된 시대정신에 노예가 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날 바르트가 살아있다면 '현대 교회의 가장 큰 위협은 하나님'이라고 할 것이다. 두렵다. 오금이 저릴 정도로 두렵다.

bk

3.14.2012

완전한 선

완전한 선은 추구할 목적을 결정하기 위해 숙고할 필요가 없으며, 완전한 지혜는 그 목적을 성취하는 데 가장 알맞는 수단을 결정하기 위해 숙고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자유로우시다는 것은 그분 자신 외에는 어느 누구도 어떤 행동을 하시게 만들 수 없고 어떤 외적인 장애물도 어떤 행동을 못하시게 막을 수 없다는 것, 하나님의 모든 행동은 바로 그 자신의 선함을 뿌리 삼아 자라며 그 자신의 전능을 대기삼아 꽃핀다는 것입니다.

C. S. Lewis,  고통의 문제, p. 51


고통과 계시

그러나 고통은 고집스럽게 우리의 주목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은 쾌락 속에서 우리에게 속삭이시고, 양심 속에서 말씀하시며, 고통 속에서 소리치십니다. 고통은 귀먹은 세상을 불러 깨우는 하나님의 메가폰입니다. 악하면서도 행복한 사람은 자신의 행위가 무언가 '들어맞지'않는다는 사실, 자신이 우주의 법칙에 따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조금도 눈치채지 못합니다.

C. S. Lewis, "고통의 문제," 홍성사, 141.


2.15.2012

우월감 섬김 그리고 겸손

"겸손하게 낮아져 섬기는 것은 가장 차원높은 사랑입니다.... 잘 섬기지 못하는 이유는 내가 너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우월감입니다...교만한 사람은 가르칠수는 있으나 섬길수는 없습니다. 진심으로 섬길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겸손한 사람뿐입니다." 최순자 박사

오랬동안 발로 뛰는 선교를 하신 MOM선교회의 최순자 박사님을 거의 10년만에 다시 뵈었다. 퍼주는 선교와 가르치는 선교는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가르치신 복음의 정신을 담지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문제를 야기시킨다고 하신 말씀이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다. 의존심, 거지근성, 그리고 주종관계가 형성되면 선교사의 제자는 길러낼 지 모르지만 주체적으로 신앙을 실천하는 예수의 제자는 만들어 내기 어렵다.

어디 선교지와 선교사에게만 해당되는 것이겠는가 생각해 보니 많은 반성을 하게 된다. 전문가가 아니면 접근하기 어려운 신학적 지식을 가지고 늘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목회자는 예수의 제자가 아닌 자신의 제자를 만들어낼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있는 것 같다. 목회현장에도 의존성, 거지근성, 그리고 주종관계가 만연하다. 목회자의 가르침이 섬김이 되어 성도들이 신앙의 주체로 해방되고 모든 삶의 영역에서 통전적인 신앙생활을 하도록 도우려면 먼저 인격적 만남과 상호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구조와 문화를 형성하는 데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 성육신은 신-인 의사소통 구조를 혁명적으로 바꾸고 하나님나라의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창출해 가시는 하나님의 인간섬김의 사건이지않은가!

bk

1.20.2012

서른 여섯의 당신이 보여주는 서른 여섯가지 아름다움


서른 여섯의 당신이 보여주는 서른 여섯가지 아름다움

1.       남편에게 유일한 여자가 아니라면 지구의 종말을 생각하는 아름다움
2.       무슨 음식이든 적절하게 딱 맛있게 할 줄 아는 아름다움
3.       아이들과 남편의 상태에 따라 반응할 줄 아는 아름다움
4.       부드럽게 말할 줄 아는 아름다움
5.       하루에 서른 여섯 가지 복잡한 일을 해 내는 아름다움
6.       남편의 수입과 상관없이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아름다움
7.       자기 자신을 잃어 버리지 않으려고 애쓰는 아름다움
8.       가정을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함을 긍정적으로 보는 아름다움
9.       끊임없이 참아주고 기다려 주는 아름다움
10.    부모님들, 동생들, 사촌들을 꼼꼼히 챙겨 주는 아름다움
11.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려고 애쓰는 아름다움
12.    게으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아름다움
13.    말씀과 기도를 쉬지 않으려는 아름다움
14.    분노 속에서도 관계를 포기하지 않는 아름다움
15.    퇴보하는 여러 기능과 상태를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아름다움
16.   다른 것에서도 바른 것을 찾을 줄 아는 아름다움
17.    남편이 약속을 어겨도 30분 정도만 화내고 풀어 버리는 아름다움
18.   아이들에게 엄마가 되고 싶은 꿈을 불어넣어 주는 아름다움
19.    한결같이 남편의 사랑을 듬뿍 받는 아름다움
20.    시동생들에게 친언니 같은 친밀감을 느끼게 해주는 아름다움
21.    시부모님들에게 칭찬받고 사랑받는 아름다움
22.    절기 때 마다 가족의 전통을 만들어 주는 아름다움
23.    남편이 제일 멋있다고 진짜로 말해주는 아름다움
24.    경제적인 풍요로움으로 행복한 것을 내려놓는 아름다움
25.    가계부를 8년 이상 꾸준히 써가는 아름다움
26.   새벽과 한 밤에도 불구하고 필요가 있을 때 빨래를 하는 아름다움
27.    이웃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아름다움
28.   12년 동안 무사고, 1 티켓으로 선방한 모범운전의 아름다움
29.    혼자서 아이들과 코스코와 타겟, 한국마켓과 옷 가게를 하루에 쇼핑하는 아름다움
30.    결혼 생활 11년 동안 3년 빼고 학생이었고 앞으로도 수년 동안 학생 일  남편을 끊임없이 격려해 주는 아름다움
31.    남편이 큰소리내면 무섭다며 눈물 흘리는 시늉을 하는 아름다움
32.    남편과 아이들이 파충류로 변할 때 난동을 미리 예방해 주는 아름다움
33.    도시락을 싸서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에 놀러 와 주는 아름다움
34.    16년 전 연애할 때 이야기를 자꾸 듣고 싶어하는 아름다움
35.    새 옷을 고를 때 예쁘냐고 어울리냐고 50번쯤 물어보는 아름다움
36.   다시 태어나도 나만을 사랑하겠다고 진짜처럼 말해주는 아름다움 

2008  360가지 아름다움을 쓰고 싶지만 꾹꾹 참으며 남편이 

11.25.2011

사랑과 계시

"우리에게는 역사 변혁의 의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용하셔서 이 시대를 바꾸실 것이라고 믿는 역사 변혁의 주인공의식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하나님께 드려지고 하나님은 자신을 사용하여 한 시대를 움직이실 것이라고 믿는 폭발적인 열망이 우리에게는 필요합니다. 사람에게로부터 비롯된 야망이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으로부터 부어진 꿈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꿈을 가진 사람들만이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오늘도 찾으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당신의 마음에 합한 사람들에게 당신의 거룩한 비밀을 알리시고 당신이 이루고자 하시는 놀라운 계획에 동참하게 하십니다."
김남준, 자네 정말 그길을 가려나,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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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야망이 아니라 거룩한 하나님으로부터 부어진 꿈을 성서는 "계시" 또는 "비전"이라 지칭한다. 하나님을 사랑하여 그분께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이 눈물겹도록 행복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당신을 나타내시고 당신의 꿈을 심으시며 그 꿈을 이루어 가신다. 그것이 하나님이 당신의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방식이며 계시의 기본적인 요건이다. (요 14:21)

"역사변혁의 주인공의식"이  "폭발적인 열망"으로 충만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시간이 오래 흐르자 패기는 수그러들고 열정은 식어간다. 그러나 나는 나의 의식과 열망보다는 내 안에 역사하시는 삼위 하나님의 의식과 열망을 더욱 신뢰한다. 그것이 나의 야망을 꺽고 하나님의 뜻(계시)을 수용하고 순종하는 데 더 바람직하다는 것을 나의 하늘 아버지는 더 잘 아시는 것 같다. 하나님의 영광과 나라를 위한 하나님의 폭발적인 열망을 철저하게 의뢰하는 것이 "역사변혁의 주인공의식"을 가장 현실적으로 지혜롭게 그리고 중단없이 실천해 내는 방법이라는 것을 배운다. 

bk 

11.23.2011

한국 교회의 희망: 작은 선교적 신앙 공동체





"한국 교회의 위기는 근원적으로 영성과 도덕성과 공동체성을 상실한데 기인한다." 이원규, 종교사회학적 관점에서 본 한국교회의 위기와 희망, 2010.

한국 교회의 위기에 대해 이보다 더 간단명료하고 정확한 표현을 찾을 수 있을까?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는 기도가 부족하거나, 헌신이 덜 되어 있거나, 종교적 열심이 식었거나 교리를 잘 못 가르쳤거나, 신앙심이 식었거나 하는 교회의 내적 문제가 다가 아니다. 실제 신앙의 실천 문제, 또는 믿는 바와 실천사이의 괴리문제, 더 나아가서는 포스트 모더니즘, 종교다원주의, 세속화와 같은 사회의 시대적 흐름에 대한 역사의식 결여의 문제이다. 영성은 소비성으로, 도덕성은 상업성으로, 공동체성은 배타적 이기성으로 똘똘 뭉쳐진 사회를 책망할 수 있으려면 교회는 정치화된 권력과 집단적 힘을 포기하고 일반 대중에게 감동을 주어야 한다. 

한국 교회의 희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간단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저자의 책에서는 단서를 찿아보기 어렵다. 종교사회학적 관점에서 현상에 대한 기술적 분석을 내놓은 책이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나는 한국교회의 유일한 희망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메타노이아(회개)"이며 이를 현실화 하는 구체적 방법은 작은 선교적 신앙공동체를 통해 희생적 사랑과 섬김을 훈련하며 이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실천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이를 통해서 근원적 문제의 핵심인 영성과 도덕성과 공동체성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bk

11.19.2011

어노인팅

어노인팅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주께서 내게 기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주께서 내게 기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 상한자를 고치며 나를 보내사 눈먼 자를 눈뜨게 하며
나를 보내사 갇힌 자를 놓이게 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주님의 성령 내게 임하여 하늘의 영광 나타내게 하소서
주님의 성령 내게 임하여 하늘의 영광 나타내게 하소서

눅 4:18-19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약속의 말씀...

오 주님
주님의 영광을 위해 작은 불꽃으로 타오르게 하소서
주님의 성령으로 내게 기름 부으소서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며
상한자를 고치며
눈먼 자를 눈뜨게 하며
갇힌자를 놓이게 하고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주소서

마지막 땀,
마지막 눈물,
마지막 피까지
당신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쏟아 붇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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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2011

헌신

나는 무엇에 대해 헌신하는가?

첫째, 나는 하나님께 헌신한다.
둘째,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 주신 사람들에 대해 헌신한다.
셋째,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삶의 방식에 대해 헌신한다.

나는 무엇에 대해 헌신하지 않는가?

첫째, 나는 내가 하고자 원하는 일이나 그 일을 이루는 방식 자체에 헌신하지 않는다. 일은 내 인생의 궁극적 목적이 아니라 수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둘째, 나는 내가 소유하고자 하는 것에 헌신하지 않는다. 소유에 대한 헌신은 나의 자유를 빼앗고 나를 억압하기 때문이다.
셋째, 나는 내가 자연스럽게 이끌리는 내 욕구에 헌신하지 않는다. 욕구에 대한 헌신은 나의 영혼을 눈멀게 하여 가치에 혼돈을 가져오며 판단을 흐리게 하여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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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2011

공동체 개그

목장은 닭의 밥이야.
왜?
모이지!

목장은 돈(money) 이야.
왜?
모이면 행복하지!

목장은 머리카락이야.
왜?
빠지면 곤란하지!

ㅋㅋㅋ

God Isn't Fair!

A: 완전 불공평해! 이건 내꺼라구. 내가 벌은 거야. 내 피와 땀으로 모은 내 것을 왜 나와 상관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과 나눠야 하지? 이건 좀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B: 맞아. 정말 불공평해.
그렇게 세상에 아픈 사람이 많은데도 네가 건강한 것은 불공평해.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 80%가 최저 생활비 미만으로 살아가는데도 네가 적지않은 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불공평해.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는 사람들이 세상에 95% 이상인데 그 나머지 5%에 네가 속해 있다는 것은 정말 불공평해.
이 세상에는 대학근처도 가보지 못한 사람이 99%인데 네가 대학원까지 공부할 수 있는 행운을 가졌다는 것은 불공평해.

능력있고 정직하며 성실한 수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고도 그 정당한 댓가를 얻지 못하고 묵묵히 이웃과 함게 더불어 살아가려 애쓰는데, 너처럼 이기적이고 자기 배 밖에 채울 줄 모르면서도 그리스도인이라고 떠벌이는데 하나님이 너를 벌주시지 않는 다는 건 정말 불공평해.

아니 너 같은 인간멸종을 사랑하신 나머지 하나님이 당신의 아들을 희생시키셨다니!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불공평이야. 하나님은 정말이지 완전 불공평해! 그렇지 않니?

소망을

"예수님의 부활을 확신하는 것이 현재나의 믿음을 지탱하는 최대의 힘이며, 언제나 눈을 그분에게 고정하고 결코 그분의 옷소매를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그러면서 항시 기도하기를 '하느님은 저를 사랑하시는 것을 제가 믿습니다. 저의 현재의 환경도 주님이 주신 것이며, 주님이 보실 때 이것이 저를 위하여 최선이 아니면 허락하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제가 주님의 뜻하심과 앞으로의 계획하심을 알 수는 없으나 오직 주님의 사랑만을 믿고 순종하며 찬양하겠습니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나는 나의 감정이 어떠하든, 외부적 환경이 얼마나 가혹하건, 내일의 운명이 어떻게 되건, 주님이 나와 같이 계시며, 나를 결코 버리시지 않는다는 소망으로 일관할 결심입니다."

김대중, 옥중서신, 제1신 23

10.16.2011

허무한 삶의 원칙들

번영신학의 메카인 수정교회가 파산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연말이면 다시 들춰 보는 책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스티븐 코비의 책이다. 
삶의 의미와 보람을 느끼며 영혼 깊은 만족을 느끼는 대신, 쫓기듯 열심히 살지만 늘 공허와 허무를 느끼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삶의 습관이 있단다. 말하자면 허무한 삶에도 일종의 원칙이 지배한다는 것이다.

1. 늘 상황에 끌려 다니면서 자신을 비하하고 상황을 탓하며 이웃을 원망한다.
2. 뚜렷한 목표 없이 그저 해야 하는 일을 해치운다.
3. 중요한 일보다 급한 일을 먼저 한다.
4. 누가 이기냐 지냐, 비교와 경쟁의식을 벗어나지 못한다.
5. 상대를 깊이 이해하려 하기 보다는 내 주장을 관철시키기 급급하다.
6. 스스로 잘하고 있다는 생각에
상대를 신뢰하여 상호 협력할 의지와 능력이 없다.
7. 변화를 두려워 하며 자기 개발에 소극적이다.

탁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지는 7가지 습관들을 뒤집어 놓은 것이긴 하지만 생각할 수록 무릎을 치게 만든다.  상황적인 제약을 극복하고 자기 한계를 뛰어 넘으려면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에 시선을 고정하고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 바로 내 자신의 마음가짐과 태도만이 내가 의지적으로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근원적인 영역이다 (잠 4:23). 

그러나 바로 인간의 마음이 죄로 오염되어 있다는 것을 간과하는 것이 모든 자기 개발서들이 가지고 있는 전제의 오류이다. 즉 "내가 내 마음을 원하는 대로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가정이다.  그러나 진정한 자기 개발은 영혼 깊이 물들어 있는 죄와 함께 자아가 죽어버리고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창조의 영에 힘입어 다시 살아나는 끊임없는 회개와 회심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 진다. 이러한 회개와 회심은 "긍정의 힘"과 같은 자기능력에 대한 신뢰를 중단하고,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선취하시고 그의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끊임없이 시혜하시는 긍휼과 자비에 온 존재를 의탁할 때 가능하다는 것이 성서의 증언이다. 따라서 인간에게 있어 진정한 자기 개발은 삼위 하나님을 신뢰하고 신앙하는 믿음을 통한 영적인 재탄생에서 출발한다. 


믿음을 통한 회심으로 본격적이고 근원적인 수준에서의 자기 개발이 시작되었더라도 인격과 성품, 그리고 능력의 차원에서 "인간개발"에는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일반은총의 법칙들이 여전히 적용된다. 인간 존재의 모든 수준에서 발현되는 끊임없는 창조적 발전은 타락 이전에 이미 인간의 본성으로 심겨진  하나님의 형상에 기초하기 때문이다. 코비가 기여하는 바는 바로 이 부분이다.

일반은총의 인간개발과 성령의 변혁하시는 역동적 활동이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에 대한 관찰이 그래서 중요하다. 나는 로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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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2011

참을 수 없는 개인 비전의 변덕스러움

"When there is genuine vision (as opposed to the all-too-familiar “vision statement”), people excel and learn, not because they are told to, but because they want to. But many leaders have personal visions that never get translated into shared visions that galvanize an organization”  
Senge, Peter. 2006. The Fifth Discip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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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민족은 가치 공동체로 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익성만 남으면 온갖 이론을 끌어들이는 싸움을 하게 됩니다. 다양한 이익을 하나로 묶기 위해 모든 사람이 합의할 수 있는 시대의 가치를 제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치를 제도화, 정책화 해야 합니다" 박세일 교수

얼마전 보수세력의 재집권을 위해 한 정치 전문가가 내놓은 충고는  교회 공동체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시대를 초월하는 진리를 선포한다고 하면서도 보편가치가 아닌 개인의 감상적인 꿈을 단편적 프로젝트나 프로그램으로 이루려는 조급함과 산만함은 가뜩이나 이질적인 교인들의 종교적 소비성을 부추겨 진정한 예수공동체의 비전을 빛바랜 허울로 전락시키고 교회를 배타적인 종교적 이익집단으로 변질시킨다. 

개인에게 의존된 비전이 가질 수 밖에 없는 천박한 변덕스러움의 가장 큰 문제는 그것이 공동체성의 핵심인 상호적 신뢰관계를 위협해 진정한 의미에서의 연합과 성장을 의도적으로 훼방한다는 것이다. 목적의 달성을 위해, 상황과 필요에 의해 관계가 희생당하는 조직은 더이상 공동체가 아니다.

예수 공동체의 비전은 절대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예수 그리스도에 의한,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예수만이 모든 시대를 초월한 영원하고 절대적이며 근원적인 가치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예수를 통해서만이 죄인된 인간사이에 희생적 사랑과 섬김의 신뢰관계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며, 이를 바탕으로 진정한 공동체가 가능해 지기 때문이다. 예수 공동체의 비전이 "서로 사랑하여 하나됨" (요17)인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교회 공동체에 주어진 예수의 비전이 사명으로 받아들여지는 대신, 개인의 몽상적 이상이 비전으로 오해되고 관계가 목적이 아닌 도구로 대치된 공동체가 보여주는 특징은 바로 변덕스러움이다. 출렁이는 파도처럼 가변적인 개인들의 욕구와 필요가 "하나님의 꿈"이니 "교회의 마지막 사명"이니 하는 구호로 포장되어 선동되는 것을 하나님은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실까?

공동체의 비전이 참되고 진정한 비전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가지 요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첫째,  공동체의 비전은 공동체원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것을 넘어서 인류의 보편가치에 기반해야 한다. 둘째, 공동체의 비전은 반드시 개인의 비전이 아닌 "공동의 비전"으로 공동체 구성원들이 소유하고 내면화하는 과정을 거처야 한다. 셋째,  공동체의 비전은 공동체가 추구하는 가치체계를 반영하여 공동체의 문화와 구조를 통해 구체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천, 평가, 재수정의 과정을 거쳐 발전되어야 한다.

정치인을 비판하는 사람들 조차 "가치공동체"를 운운하는 시대에 살아가는데도 정작 교회 공동체는 자신의 변덕스러움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성찰 없이 따듯한 공동체가 되자고, 소그룹에 열심히 참여하자고 캠페인을 벌이며 우스꽝스러운 영상광고를 만드는데에 힘쓰는 것을 보자니 본말전도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고 안쓰럽기까지 하다.

bk

3.22.2011

눈먼 최선은 최악을 낳는다.


눈먼 최선은 최악을 낳는다
                                                                          
                                                 -박해조


소와 사자가 있었습니다.
둘은 죽도록 사랑합니다.
둘은 혼인해 살게 됩니다.
둘은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합니다.

소가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풀을 날마다
사자에게 대접했습니다.
사자는 싫었지만 참습니다.

사자도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살코기를 날마다
소에게 대접했습니다.
소도 괴로웠지만 참았습니다.

참을성은 한계가 있습니다.
둘은 마주 앉아 얘기합니다.
문제를 잘못 풀어 놓으면
큰 사건이 되고 맙니다.

소와 사자는 다툽니다.
끝내 헤어지고 맙니다.
헤어지며 서로에게 한 말,
"난 최선을 다했어"였습니다.

소가 소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고,
사자가 사자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면
그들의 세상은 혼자 사는 무인도입니다.
소의 세상, 사자의 세상일 뿐입니다.

나 위주로 생각하는 최선-
상대를 못보는 최선-
그 최선은 최선일수록
최악을 낳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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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이루는 가정을 비평적으로 평가하여 자신의 관점을 교정하는 일련의 사고방식을 "비평적 사고critical thinking"라 한다. 중요한 점은 공동체, 즉 갈등과 그 너머를 수용할 수 있는 관계가 없이는 비평적 사고는 일어날 수도 그리고 교정될 수도 없다는 것이다.

bk 

2.19.2011

예수의 운명에 합류함

"그러면 믿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예수의 사업과 운명에 합류하는 것이라 합니다. 예수와 같이 남을 위해 살고 하느님의 사랑과 의를 위해서 십자가를 지고 예수의 뒤를 따르는 것이라 합니다. 새로운 맹약으로 예수의 제자기 되어 예수의 생활양식을 추종하는 삶 말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우리는 십자가의 구원의 참 뜻을 알고 자유와 평화와 사랑과 기쁨과 참 인간성을 맛보게 된다 합니다. 이것이 십가가의 구원입니다."

김대중, 옥중서신 중 21신,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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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앙과 제자도의 핵심은 예수의 삶과 가르침을 삶의 한 가운데서 실현해 내는 것이다. 예수의 삶과 가르침은 전 존재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함에 녹아 있으며 이러한 삶을 통해 죄에 뿌리박은 세속적 삶의 방식에 저항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창조해 내는 것이다. 바로 그 삶의 방식에 천착할 때에야 인류보편의 궁극적 지향인 샬롬을 경험한다. "예수의 사업과 운명에의 합류"라는 표현이 아득하며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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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011

1.20.2011

성화와 인간발달

"하나님이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신 것은 참으로 창조 당시의 인간의 목적에로 돌아가게 하시기 위함이다. 구원받은 인간은 여전히 잔존하는 죄의 영향을 받는다. 그는 끊임없는 성화를 통해 하나님의 형상으로 쇄신될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참된 신자가 되어가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신자가 되고자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참된 인간이 되기 위함이다."
John Owen's Works, The Death of Death in The Death of Christ, 1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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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의 대부인 존 오웬의 인간론은 신학적 또는 창조적 발달주의를 반영한다. 중생과 성화는 하나님의 창조의도를 회복하는 것이며 이것은 순환적 발달주의의한계를 극복하고 목적 지향적인 발달을 가능하게 한다. 하나님의 세계창조의 목적은 인간됨의 최대 발현을 통해 전 피조세계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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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2011

Evangelical Theology


McDermott, Gerald. 2010. The Oxford Handbook of Evangelical Theology. Oxford University Press.

Part I. Evangelical Theology
1. What is evangelical? / Mark Noll
2. Scripture and hermeneutics / Kevin J. Vanhoozer
3. Faith and reason / W. Jay Wood
4. Faith and experience / Oliver D. Crisp
5. Faith and tradition / Alister E. McGrath

Part II. Theology of Trinity
6. The triune God / Robert Letham
7. Creation / Loren Wilkinson
8. Sin / Henri A.G. Blocher
9. Jesus Christ / John G. Stackhouse, Jr.
10. Holy Spirit / Craig Keener

Part III. Theology of Salvation
11. Israel and salvation / Rikk Watts
12. The gospel / Scot McKnight
13. Conversion and redemption / Gordon T. Smith
14. Justification and atonement / Donald G. Bloesch
15. Discipleship / Dallas Willard
16. Spiritual practices / Simon Chan
17. Eschatology / Trevor Hart

Part IV. Theology of Church
18. Church and sacraments / Ephraim Radner
19. Church and churches : ecumenism / William J. Abraham
20. Worship / John D. Witvliet -- Spiritual gifts / Howard Snyder
21. Mission and evangelism / Michael J. McClymond

Part V. Theology of Mission
22. Other religions / Sung Wook Chung
23. The Bible and ethics / M. Daniel Carroll R. ; Darrell L. Bock

Part VI. Theological Approaches to Contemporary Life
24. Politics / Eric Gregory
25. Economics / John Lunn
26. The arts / Roger Lundin
27. Science / Alister E. McGrath
28. Sexuality / Robert A.J. Gagnon
29. Race / Timothy Tseng
30. The vulnerable : abortion and disability / C. Ben Mitchell --
31. Gender / Cherith Fee Nord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