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에 와 앉았다.
벽 사이 십자가 틈으로
따스한 빛 한줄기
내 몸에 내려 앉는다.
환희 웃으시는
예수의 얼굴
그 따스한 미소로
내 영혼에 와 닿았다.
차갑고 어두운
거부할 수 없는 기운에 눌려
애쓰고 고닳픈 영혼
그 감춰진 곤고함을 뚫고
강렬한 사랑의 생명으로
떨리는 울림으로
내 영혼을 감싸 흘렀다.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나를 부르신 이가 하나님
나를 보내신 이도 하나님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나의 달려갈 길 다 가도록
나의 마지막 호흡 다 하도록
나로 십자가 품게 하시니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한량없는 은혜
값을 길 없는 은혜
내 삶을 에워싸는
하나님의 은혜... "
찬미하며 드린 그 노래
눈물 사이로
나는 묻는다.
왜 내게 이런 은혜를 주실까?
왜 나를 이렇게 사랑하실까?
예수의 사랑은
원수 사랑이라
원수된 나를 위해
몸버려 사랑하신
예수를 위해
나도 그렇게
몸버려 내 원수 품기를
몸태워 빛이 되기를
녹아져 소금이 되기를
불가능한 사랑
순종의 열매
나의 사랑 예수처럼
사랑하며 죽고
사랑하며 살기를
매일 매일이
하나님의 날 되기를
나 하나님의 날에
그렇게 기도드렸다.
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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