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s

10.20.2011

헌신

나는 무엇에 대해 헌신하는가?

첫째, 나는 하나님께 헌신한다.
둘째,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 주신 사람들에 대해 헌신한다.
셋째,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삶의 방식에 대해 헌신한다.

나는 무엇에 대해 헌신하지 않는가?

첫째, 나는 내가 하고자 원하는 일이나 그 일을 이루는 방식 자체에 헌신하지 않는다. 일은 내 인생의 궁극적 목적이 아니라 수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둘째, 나는 내가 소유하고자 하는 것에 헌신하지 않는다. 소유에 대한 헌신은 나의 자유를 빼앗고 나를 억압하기 때문이다.
셋째, 나는 내가 자연스럽게 이끌리는 내 욕구에 헌신하지 않는다. 욕구에 대한 헌신은 나의 영혼을 눈멀게 하여 가치에 혼돈을 가져오며 판단을 흐리게 하여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게 하기 때문이다.

bk

10.17.2011

공동체 개그

목장은 닭의 밥이야.
왜?
모이지!

목장은 돈(money) 이야.
왜?
모이면 행복하지!

목장은 머리카락이야.
왜?
빠지면 곤란하지!

ㅋㅋㅋ

God Isn't Fair!

A: 완전 불공평해! 이건 내꺼라구. 내가 벌은 거야. 내 피와 땀으로 모은 내 것을 왜 나와 상관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과 나눠야 하지? 이건 좀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B: 맞아. 정말 불공평해.
그렇게 세상에 아픈 사람이 많은데도 네가 건강한 것은 불공평해.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 80%가 최저 생활비 미만으로 살아가는데도 네가 적지않은 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불공평해.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는 사람들이 세상에 95% 이상인데 그 나머지 5%에 네가 속해 있다는 것은 정말 불공평해.
이 세상에는 대학근처도 가보지 못한 사람이 99%인데 네가 대학원까지 공부할 수 있는 행운을 가졌다는 것은 불공평해.

능력있고 정직하며 성실한 수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고도 그 정당한 댓가를 얻지 못하고 묵묵히 이웃과 함게 더불어 살아가려 애쓰는데, 너처럼 이기적이고 자기 배 밖에 채울 줄 모르면서도 그리스도인이라고 떠벌이는데 하나님이 너를 벌주시지 않는 다는 건 정말 불공평해.

아니 너 같은 인간멸종을 사랑하신 나머지 하나님이 당신의 아들을 희생시키셨다니!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불공평이야. 하나님은 정말이지 완전 불공평해! 그렇지 않니?

소망을

"예수님의 부활을 확신하는 것이 현재나의 믿음을 지탱하는 최대의 힘이며, 언제나 눈을 그분에게 고정하고 결코 그분의 옷소매를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그러면서 항시 기도하기를 '하느님은 저를 사랑하시는 것을 제가 믿습니다. 저의 현재의 환경도 주님이 주신 것이며, 주님이 보실 때 이것이 저를 위하여 최선이 아니면 허락하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제가 주님의 뜻하심과 앞으로의 계획하심을 알 수는 없으나 오직 주님의 사랑만을 믿고 순종하며 찬양하겠습니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나는 나의 감정이 어떠하든, 외부적 환경이 얼마나 가혹하건, 내일의 운명이 어떻게 되건, 주님이 나와 같이 계시며, 나를 결코 버리시지 않는다는 소망으로 일관할 결심입니다."

김대중, 옥중서신, 제1신 23

10.16.2011

허무한 삶의 원칙들

번영신학의 메카인 수정교회가 파산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연말이면 다시 들춰 보는 책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스티븐 코비의 책이다. 
삶의 의미와 보람을 느끼며 영혼 깊은 만족을 느끼는 대신, 쫓기듯 열심히 살지만 늘 공허와 허무를 느끼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삶의 습관이 있단다. 말하자면 허무한 삶에도 일종의 원칙이 지배한다는 것이다.

1. 늘 상황에 끌려 다니면서 자신을 비하하고 상황을 탓하며 이웃을 원망한다.
2. 뚜렷한 목표 없이 그저 해야 하는 일을 해치운다.
3. 중요한 일보다 급한 일을 먼저 한다.
4. 누가 이기냐 지냐, 비교와 경쟁의식을 벗어나지 못한다.
5. 상대를 깊이 이해하려 하기 보다는 내 주장을 관철시키기 급급하다.
6. 스스로 잘하고 있다는 생각에
상대를 신뢰하여 상호 협력할 의지와 능력이 없다.
7. 변화를 두려워 하며 자기 개발에 소극적이다.

탁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지는 7가지 습관들을 뒤집어 놓은 것이긴 하지만 생각할 수록 무릎을 치게 만든다.  상황적인 제약을 극복하고 자기 한계를 뛰어 넘으려면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에 시선을 고정하고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 바로 내 자신의 마음가짐과 태도만이 내가 의지적으로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근원적인 영역이다 (잠 4:23). 

그러나 바로 인간의 마음이 죄로 오염되어 있다는 것을 간과하는 것이 모든 자기 개발서들이 가지고 있는 전제의 오류이다. 즉 "내가 내 마음을 원하는 대로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가정이다.  그러나 진정한 자기 개발은 영혼 깊이 물들어 있는 죄와 함께 자아가 죽어버리고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창조의 영에 힘입어 다시 살아나는 끊임없는 회개와 회심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 진다. 이러한 회개와 회심은 "긍정의 힘"과 같은 자기능력에 대한 신뢰를 중단하고,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선취하시고 그의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끊임없이 시혜하시는 긍휼과 자비에 온 존재를 의탁할 때 가능하다는 것이 성서의 증언이다. 따라서 인간에게 있어 진정한 자기 개발은 삼위 하나님을 신뢰하고 신앙하는 믿음을 통한 영적인 재탄생에서 출발한다. 


믿음을 통한 회심으로 본격적이고 근원적인 수준에서의 자기 개발이 시작되었더라도 인격과 성품, 그리고 능력의 차원에서 "인간개발"에는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일반은총의 법칙들이 여전히 적용된다. 인간 존재의 모든 수준에서 발현되는 끊임없는 창조적 발전은 타락 이전에 이미 인간의 본성으로 심겨진  하나님의 형상에 기초하기 때문이다. 코비가 기여하는 바는 바로 이 부분이다.

일반은총의 인간개발과 성령의 변혁하시는 역동적 활동이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에 대한 관찰이 그래서 중요하다. 나는 로더리안!



b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