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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2010

신앙

첫째, 신앙은 인간 존재의 확실성을 준다. 인간이 가지는 존재적 절망은 오직 하나님께서 수여하시는 신앙을 통해서만 극복된다. 따라서 신앙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기반이다. 이런 점에서 신앙은 단순히 의미 구성을 통한 인식론적 확장으로 제한되지 않으며 보다 포괄적이다.

둘째, 신앙은 미래지향적이다. 신앙은 현재의 갈등을 치유하고 회복하여 미래를 현실화시키는 힘이다. 따라서 신앙은 현재속에 미래를 배태하며 지향한다. 이런 점에서 신앙은 현재의 상태를 초월한다.

셋째, 신앙은 역동적이며 초월적인 능력이다. 신앙은 실존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노력이 아니다. 오히려 인간의 절망을 뚫고 침투하시는 창조주의 초월성에 참여하는 행위이다.

넷째, 신앙은 공동체를 통해 경험된다. 신앙의 본질은 창조주 하나님의 사역에 참여하는 것이며 이는 증거와 고백을 필요로 한다. 개인적 인식의 확장은 신앙의 결과일 수 있으나 신앙 그 자체는 아니다.

다섯째, 신앙은 구체적이다. 삶의 구체적인 사건들속에서 신앙은 형성되고 변형된다. 신앙은 인지구조의 확장에 제한될 수 없으며 삶의 행위들이 발생하는 상황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여섯째, 신앙은 구속적이다. 신앙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샬롬회복이다. 신앙은 성취되거나 개발되는 것이 아니다. 신앙은 초월적이며 구속적 은혜로 계속해서 변형되어가는과정이다.

파울러의 신앙이해에 대한 로더의 반박 중, The Logic of the Spirit, 257

1.14.2010

같음과 다름은 하나됨의 다른 이름입니다.

다양한 사고와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을때 우리는 혼란과 갈등의 가능성 앞에 노출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흔히 사용되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공통된 경험과 사고를 강조하는 것 입니다. "서로 같아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 가치이겠죠. 그리고 다른 하나는 각기 다른 사고와 경험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우린 서로 다르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어느것이 더 좋은 방법일까요?

그렇습니다. 두가지 방법을 다 사용하는 것입니다. 공통된 인식의 기반이 없다면 대화자체가 불가능하겠죠. 그러나 서로 다른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모든 대화는 획일과 강압, 그리고 조정으로 흘러갈 것입니다. 같음을 기반으로 다름을 수용할 때 혼란과 갈등의 위기는 새로운 창조와 진보의 기회로 변할 것입니다. 서로 같은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그리고 어떻게/왜 다른지 (무엇이 다른지가 아니라..)를 탐구해 보세요. 이전에는 전혀 생각해 보지 못했던 놀라운 사실들을 발견하게 될 거에요.  그 사람에 대해서, 그리고 당신 자신에 대해서, 그리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멋진 방법에 대해서 말이죠. 종국에는 "무한히 이질적이고 영원히 저급한 나"와 같음을 공유하기 위해 고단한 삶을 사시고는 나무에 달려 돌아가신 삼위 하나님의 무한한 "다름"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에야 같음과 다름은 하나됨의 다른 두 이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겠죠. 우리는 모두 하나입니다.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때문에 괴로워하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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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2010

계획과 충고

"만약 모든 사람의 충고대로 집을 짓는다면 삐뚤어진 집을 짓게 될 것이다."

마이클 린버그, 너만의 명작을 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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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이나 사랑하는 가족들의 충고도 소중하며 가치있다. 그러나 나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내적 확신과 직관들도 역시 중요하다. 그것이 진리의 말씀과 기도의 무릎, 그리고 양심의 비판을 통과하여 정돈된 일관성을 확보하였다면 훨씬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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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소망은 하나님의 침묵에 대한도전이다.
소망은 불가능한 것에 대한 열정이다.
소망은 하나님의 부재에 대한 반박청구이며 언약신학의 선포이다.
소망은 실제로 하나님으로 하여금 간섭하시도록 자극하는 행위이다.

자크 엘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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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죄송해요. 올해는 하나님을 많이 자극하기로 결심했어요. ^^
괜찮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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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기도란 하나님과 우리가 함께 행하는 일에 대해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것이다."
달라스 윌라드, 하나님의 모략 329

기도는 아버지와 나누는 친밀한 대화라고 예수님은 가르쳐 주셨다. 내 생각을 말씀드리면 그분의 생각을 들려 주신다. 내 관점을 말씀드리면 그분의 관점을 말씀해 주신다. 내가 원하는 것을 말씀드리면 그분이 원하시는 것을 말씀해 주신다. 하늘 아버지는 자상하시고 지혜로우셔서 내가 알아 들을 수 있을 만큼만 알려 주신다. 그리고 알아 들을 수 있게 말씀해 주신다. 중요한 것은 기도는 인격적인 대화라는 것이다. 내가 하나님을 존중하고 그분의 의중을 가치있게 여기며 간절한 마음으로 이해하기를 "열망"할 때 그분은 말씀하신다. 그분의 기록된 말씀을 통해, 나의 양심을 통해,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또렸하고 확실하게 말씀하신다.

"나의 주님. 당신은 아침마다 내 목소리를 들으십니다. 그러니 이 아침에 내가 당신앞에 나아가 기도하며 당신을 소망하고 기다립니다." 시편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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