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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2010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

예쁜이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어요. 어떻게 들을 수 있죠?

나: 참 좋은 질문 (얼굴만 예쁜 줄 알았더니 마음도 예쁘군...) 예쁜이들은 어떻게 생각해?

예쁜이들: 말씀, 기도, 환상, 계시, 양심, 조언, 실천....

나: (보통이 아니군...) 다 알면서 왜 물어볼까?

예쁜이들: 그래도 잘 모르겠어요 (갈켜주삼...)

나: 가장 강력하고 분명하며 또렸하고 오래도록 지속되는 방법을 알려줄까.... (말까...)

예쁜이들: (똘망똘망... 초롱초롱...우린 예쁜데...)

나: (가르쳐 줘야겠군) 실수, 실패, 낙망, 좌절,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은 학.실.히. 말씀하시던데..

예쁜이들: (먹던 감자칩 떨어뜨리며...) 목싸님! 실수 안하려고 음성 들으려는 거잖아요!

나: (미안하구나...) 아니!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려고 음성 듣는 거야. 그럼 하나님이 "너 좀 실수해 줄래..." 그러면 하나님 음성 안듣겠네 (이경우 듣는다는 것은 순종함을 의미하겠지...).  순종하지 않을 거면서 왜 하나님의 뜻을 묻지?

예쁜이들: ... 결국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게 어려운게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과 순종하기위한 결단과 용기를 내는 것이 어려운 거네요.

나: ... (내가 잘 가르친 것일까 예쁜이들이 똑똑한 것일까?)

성령님: 오늘은 거기가지만 진도 나가자...

나: 아차 아이스크림 사주는 것 깜빡 잊었네....

bk

"최초의 가르침을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게 있네." 마법사가 말했다.
"일단 길을 발견하게 되면 두려워해선 안 되네.
실수를 감당할 용기도 필요해. 실망과 패배감,
좌절은 신께서 길을 드러내 보이는 데
사용하는 도구일세."


- 파울로 코엘료의《브리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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